‘ESG 관리 안하면 협력사 탈락?’ BMW가 바꾼 공급망의 룰 #2

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 BMW는 실행까지 바꿨다
Jun 23, 2025
‘ESG 관리 안하면 협력사 탈락?’ BMW가 바꾼 공급망의 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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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 BMW는 실행까지 바꿨다

평가를 넘어 실행으로, BMW의 Scope 3 전략

“ESG 평가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공급망 전체의 탄소배출량을 실제로 줄이는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BMW는 ESG 실사와 계약 조건의 정비를 넘어서, 공급망 전반의 구조를 탈탄소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앞선 블로그 콘텐츠 ‘‘ESG 관리 안하면 협력사 탈락?’ BMW가 바꾼 공급망의 룰 #1’에서는 BMW가 공급업체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약조건에 ESG를 반영하는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시작일 뿐, 다음 단계는 ‘실행’입니다.
BMW는 Scope 3 감축을 ‘문서로 말하는 것’에서 ‘실제 줄이는 것’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 즉, 평가에 응답하는 협력사 + 데이터를 제출하고 실질 감축을 실행하는 협력사가 거래 대상이 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 이번 콘텐츠에서는 BMW가 공급망을 통해 Scope 3를 실제로 감축하고 있는 3가지 핵심 전략을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재활용 원자재 기반 조달 확대 – 'Secondary First' 전략과 순환경제 설계
  • 🔗 Catena-X 기반 탄소 데이터 연동 시스템 구축 – 실시간 PCF 공유와 검증
  • 🚛 물류 및 공장 운영의 저탄소화 – 전기트럭, 바이오 연료,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재활용 원자재 확대및 순환경제 전략

🔁 BMW의 ‘Secondary First’ 철학

BMW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 중 하나로 원자재 단계에서의 전략적 전환을 택했습니다.
그 핵심이 바로 ‘Secondary First’로서, 이는 알루미늄・니켈・코발트・리튬 등 공급망 내 필수 금속을 신규 채굴(Primary)보다 재활용(Secondary) 자원 우선으로 사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why? 재활용 자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채굴 대비 최대 90%까지 낮기 때문

🌍 실제 실행 사례: ASI 인증 알루미늄 도입

BMW는 독일 Landshut 공장에 ASI(Aluminium Stewardship Initiative)인증을 받은 재활용 알루미늄을 조달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이 공장에서 공급받은 재활용 알루미늄은 약 43,000톤의 CO₂ 배출을 저감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항목
내용
사용 자원
ASI 인증 재생 알루미늄
사용 공장
Landshut (경량 금속 부품 생산)
감축 효과
2030년까지 누적 250만톤 CO₂ 감축 기대
파트너사
Rio Tinto 등 지속가능 자원 공급 기업
📌 이러한 조달 전략은 단순 환경효과를 넘어서, ‘EU 규제 대응(CBAM 등)’의 일환으로 기업의 탄소세 저감을 실행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iVision Circular: 100% 재활용 차량

BMW는 2021년 독일 뮌헨 모터쇼(IAA Mobility)에서 ‘iVision Circular’라는 미래형 전기차 콘셉트를 공개하며, 자사의 순환경제 전략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iVision Circular는 BMW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중인 차량 구조와 소재, 제조, 해체, 재사용에 이르는 전체 Value-Chain의 미래상을 담고 있습니다.
notion image
  • iVision Circular 특징 요약
    • 항목
      내용
      목표 연도
      2040년형 탄소중립형 전기차
      원칙
      100% 재활용 가능 자재 사용 (알루미늄, 강철, 플라스틱, 유리 등)
      소재
      모듈형 부품, 단일 재질 구성, 접착제 최소화
      조립 방식
      조립·해체를 고려한 설계 (예: 스크류-클립 구조)
      외장
      무도장 알루미늄 → 도장 과정 생략으로 탄소 감축
      디지털
      차량 내부도 물리 버튼 없이 디지털 기반 컨트롤 제공
  • 순환을 고려한 디자인 접근
    • 🔑
      디자인의 시작은 폐기에서부터 생각해야 한다
      BMW는 iVision Circular에서 기존 자동차 산업의 설계 기준을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 부품은 쉽게 분리되어야 하며
      ☑️ 복합소재 대신 단일소재를 선택하고
      ☑️ 도장, 코팅 등 해체가 어려운 마감은 배제
🗨️ BMW의 순환경제 전략은 ’탄소감축은 공장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설계・소재・분해・재활용까지 모든 선택이 감축 전략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조달 전략의 변화에 대비하라

BMW와 같은 OEM이 조달 단계에서부터 재생자원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협력사에게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 협력사 실무 체크 리스트
체크 항목
대응 필요성
재료 원산지 추적 가능 여부
추적 시스템/문서화 체계 필요
재활용 자원 사용 비중 확인
ERP 또는 발주 기준 정비
ASI, RMI 등 공급망 인증 확보 여부
글로벌 인증 정보 수집 및 준비
주요 소재 LCA 데이터 확보
원자재별 탄소배출량 확인/산정 준비
특히 배터리 소재, 알루미늄 부품, 철강 등에서 재생자원 사용 증명은 거래 유지 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 체계의 구축이 꼭 필요합니다.
 

디지털 공급망 전환: Catena-X와 PCF 실시간 공유

🧬 Catena-X란 무엇인가?

🔑
탄소 데이터는 엑셀로 주고받을 수 없다. 실시간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Catena-X는 독일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제조업 중심 산업 데이터 공유 네트워크 입니다. BMW, Siemens, SAP, BASF, ZF 등 유럽 제조・IT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 주요 목표
  • 공급망의 PCF(Product Carbon Footprint) 데이터를 통합, 산정
  • 기업 간 데이터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확보
  • EU CBAM, 공급망 실사법, CSRD 대응
🏢 참여 기업
BMW, Mercedes-Benz, Volkswagen, Bosch, Siemens, SAP, BASF, ZF Friedrichshafen 등

🎁 Catena-X를 통해 BMW가 실현하고 있는 것

BMW는 Catena-X를 통해 공급망 탄소 데이터를 연결 가능한 상태로 수집·공유 하고 있습니다.
Catena-X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는 단순 보고용이 아니라, 실제 PCF 계산 → Hot Spot 분석 → 감축 계획 설계로 이어지는 실행 기반이 됩니다.
🖇️ Siemens와 BMW의 부품 공정 연동 사례
  • Siemens의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시스템과 Catena-X를 연동
  • BMW 부품 생산 시 투입 자재, 에너지, 운송정보 등을 자동 수집
  • 실시간으로 PCF 산출 → 이상치 감지 시 알림 → 개선 요청 자동화

🧩 Catena-X가 바꾸는 공급망의 방식

기존 방식
Catena-X 방식
공급사마다 엑셀 제출
플랫폼 내 통합 포맷
수작업 기반 산정
실시간 자동 산정 시스템 연동
단일 기업 기준의 LCA
산업 전체 표준 기반 PCF 계산
사후 보고 중심
사전 대응 및 실시간 조정 중심
Catena-X는 단순한 ‘보고 플랫폼’이 아닌, PCF 및 Scope 3 감축 실행을 위한 ‘산업 운영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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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및 공장 운영의 저탄소화

🚚 전기 트럭 도입과 Scope 3 감축

BMW는 공급망 탄소 감축의 사각지대 중 하나인 물류 영역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접근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독일 Leipzig 공장에서는 전기트럭을 도입해 고전압 배터리와 부품 운송에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9톤의 CO₂ 감축 효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전기트럭 운송의 특징
  • 짧은 거리를 반복 운송하는 내부 물류(공장 간)에 최적화
  •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 필요 (BMW는 자체 충전소 운영)
  • 운송 루트 및 충전 주기 최적화가 관건
🔍 감축량(약 9톤)은 개별 부품 생산에서 얻기 어려운 수준의 수치로, BMW는 공급사에도 물류단계 Scope 3 감축 협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바이오 연료, 수소, 재생에너지 활용

BMW는 물류뿐 아니라 공장 자체의 운영 에너지 구조 전환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 항목
내용
HVO100
식물성 바이오 디젤, 내연 물류차량 대체
bio-LNG
장거리 화물 운송용 친환경 연료
수소연료전지
중형차/지게차 실증 운행 중
재생에너지
독일 내 공장 전력 100% 전환 완료 (태양광, 풍력 등)
BMW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공장의 에너지원을 90% 이상 재생가능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공장마다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에너지 믹스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 실무 인사이트: 물류 Scope 3 대응의 시작

공급망 협력사 입장에서는 운송 관련 활동자료를 정량화하고, 감축 여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크 리스트 예시
항목
체크 포인트
납품 경로/수단
철도, 트럭, 선박 등 수단별 분류
거리·중량
출고 단위당 거리(km), 중량(ton)
운송사 GHG 데이터 확보
운송사에서 탄소배출량 산정 가능 여부
공동물류 여부
복수 업체 묶음 배송 여부 확인
운송 빈도 및 최적화
납품 주기, 공차 비율 등 개선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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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공급망 탄소관리의 기준이 된 이유

BMW는 단순히 ESG 평가에 응답을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 계약 → 실행 → 데이터 공유 → 감축 → 시스템 통합이라는 전 주기를 공급망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 #1편 요약
  • 공급사 대상 RSCI 평가 및 RBA-VAP 실사
  • “ESG 못 하면 납품 못 한다”는 현실적인 변화
♻️ #2편 요약
  • 재활용 원자재 조달, 순환경제 설계 확대
  • Catena-X로 실시간 PCF 공유 기반 구축
  • 공장·물류 운영도 탄소중립 체계로 전환

📣 협력사 실무자를 위한 핵심 요약

영역
실무 준비사항
ESG 평가
자가진단 대응, 현장 실사 리스크 점검
원자재 조달
재활용 자원 도입 계획 수립, 인증 확보
탄소 데이터
활동자료 기반의 PCF 산정 및 자동화 시스템
운송 물류
Scope 3 운송 관련 정량 자료화 및 최적화 전략
디지털 연동
Catena-X, ISO, PACT 등 연동 포맷 이해 및 대응
 
BMW 사례는 더이상 ‘글로벌 기업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주요 협력사까지도 모두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협력사들도 평가 → 산정 → 연동 → 감축 전략을 실제로 갖춰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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